"리스크 관리 차원서 손실 추정했을 뿐 대우건설 분식회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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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대우건설이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주주격인 산은금융지주의 홍기택 회장(사진)이 적극 부인했다. 금융감독원은 대우건설의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제보를 받고, 지난해 12월부터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홍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시나리오를 세워 손실을 추정하고 대책을 찾아본 적은 있지만 분식회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실 규모를 추정해보고 합리적인 정상화 방안을 찾는 건 당연한 작업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분식회계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특정 시점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그것을 손실로 확정하고 해당 연도 회계에 반영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당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과 이런 과정을 공유하고 문제없이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감리 종결까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분식회계가 사실로 드러나면 산업은행과 삼일회계법인은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고 산업은행은 회계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
홍 회장은 또 올해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에 STX그룹 등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총 1조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6000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홍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시나리오를 세워 손실을 추정하고 대책을 찾아본 적은 있지만 분식회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실 규모를 추정해보고 합리적인 정상화 방안을 찾는 건 당연한 작업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분식회계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특정 시점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그것을 손실로 확정하고 해당 연도 회계에 반영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당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과 이런 과정을 공유하고 문제없이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감리 종결까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분식회계가 사실로 드러나면 산업은행과 삼일회계법인은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고 산업은행은 회계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
홍 회장은 또 올해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에 STX그룹 등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총 1조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6000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