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한 모태범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태범은 한국시간으로 11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차 레이스서 34초8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1차 레이스 34초84의 기록을 더해 합계 69초69로 4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4위로 메달 획득의 꿈은 무산됐지만, 고무적인 것은 기록은 4년전보다 앞섰다는 것이다.



모태범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1차 레이스 34초92, 2차 레이스 34초90, 합계 69초8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소치에서는 그 때보다 0.13초나 기록을 단축했다.



이제 모태범은 주종목 1000m를 정조준하고 있다.



실제로 모태범은 올림픽을 앞두고 여러차례 주종목 1000m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도 "500m보다 1000m에 대한 욕심이 있다. 많이 실패도 해봤는데, 1000m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항상 있었다"며 각오를 밝힌 모태범은 네덜란드 전지훈련에서도 1000m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집중했다.



케빈 크로켓 대표팀 코치 역시 500m경기가 끝난 후 "1000m에서는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무척 강하지만 모태범이 1000m를 더 우승하고 싶어 했다"면서 "남은 1000m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를 돌아보고 다시 준비하겠다"면서 "1000m 경기에서 모태범이 초반 600m에서 승부를 건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모태범 최대 경쟁자는 `1000m 최강자`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다. 상대가 강하지만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무관의 설움을 딛고 일어난 모태범은 12일 남자 1000m에 출전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모태범 주종목 1000m 승산 있다··"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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