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0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 95.7% 증가한 926억 원과 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이익률 개선과 국내 신제품 효과 및 생산성 향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기대치를 웃돈 중국에서의 성장성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저우 공장 실적이 연간으로 반영되며, 향후 상해 공장 증설, 코스맥스바이오 중국 진출 등이 중국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 미국 등 신규 공장 투자 본격화로 수익성 개선 폭은 과거 대비 둔화될 수 있다"며 단기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을 지적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는 독보적인 해외 성장성으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며, 분할 이후 지주회사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