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41·뉴욕 양키스)가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선수 아사다 마오(24)에게 응원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선물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7일 "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서 첫 훈련한 아사다에게 이치로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전날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현지 첫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아사다에게 고바야시 요시코 일본빙상연맹 피겨 강화부장이 이치로의 사인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했다.

고바야시 요시코의 남편 고바야시 신야는 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스카우트로, 이치로가 오릭스에서 뛸 때 타격코치를 했다. 고바야시 스카우트는 2011년 한국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타격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고바야시 부부는 지난 1월 이치로가 일본에서 훈련할 때 직접 찾아가 "아사다의 사기를 높여 달라"며 사인과 메시지를 부탁했고 이치로는 흔쾌히 응했다.

아사다는 "(2010년) 밴쿠버에서도 이치로 선수의 응원 카드를 받았다"고 떠올리며 기뻐했다.

스포츠닛폰은 "이치로가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 작은 카드에 메시지를 담아, 아사다가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코바야시 강화부장은 "메달로 보답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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