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 `별그대` 김수현, 외계인의 이기적인 키스 이렇게 달달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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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외계인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외계인의 이기적인 키스라니요. 너무나 달달합니다. 이렇게 들었다놨다 해도 되는 건가요.
6일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박지은 극본, 장태유 연출) 15회에서 도민준(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의 병실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잠든 그녀의 이마에 조용히 입을 맞추고 사라집니다. 깨어난 천송이는 12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버지(엄효섭)와 재회합니다. 천송이는 아버지에게 “아빠만한 남자는 없더라. 아빠 비슷한 남자는 있었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불안한 남자. 이제 끝났어. 나 혼자 좋아했거든”이라고 털어놓습니다. 아버지는 “어떤 남자인지 모르는데 그 남자도 널 좋아할 거야”라고 말해줍니다.
지구에서 떠날 날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도민준은 검사실에 나타나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리고 한유라(유인영)를 죽인 범인이 이재경(신성록)임을 밝히며 증거를 건넵니다. 이는 한유라가 가지고 있던 USB로, 이재경과 한유라의 사이를 증명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도민준은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합니다.
천송이는 자신을 구하려다가 다친 순정남, 이휘경(박해진)의 병실 찾습니다. 이후 천송이와 이휘경이 연인이라는 기사가 나갑니다. 도민준은 집 앞에서 천송이의 어머니(나영희)와 마주치고 천송이가 이재경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과 천송이와 이휘경의 약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집에 도착한 도민준은 장영목 변호사(김창완)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도민준은 “천송이, 그 남자 안 좋아해요”라며 딱 잘라 말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약혼 기사를 확인한 도민준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댓글을 달기까지 하죠. 그렇게 질투하던 도민준은 침대에 누워 천송이에게 메시지를 보낼까 말까 고민합니다. 실수로 ‘보고싶다’를 전송한 도민준은 시간을 멈추고, 공간이동 능력을 사용해 천송이 병실에 나타납니다.
메시지를 삭제하려던 도민준은 휴대전화기의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고,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합니다. 결국 천송이와 마주하게 된 도민준은 어쩔 줄 몰라합니다. 이어 천송이가 비밀번호를 풀고 메시지를 확인하려고 하자 다시 한 번 시간을 멈추고 ‘보고싶다’라는 메시지를 삭제합니다. 또 도민준이 남들보다 귀가 밝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송이는 지금까지 자신이 집에서 한 일들을 떠올리며 “도민준씨 변태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도민준은 “이런 모욕은 처음이야. 나 변태 아니라니까”라며 사라지죠. 이휘경의 병실에 나타난 도민준은 이재경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휘경은 형과 도민준의 대화를 모두 듣게 되고, 형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을 해쳤다는 사실을요.
그런가하면 도민준은 집으로 돌아와 천송이와 휘경이의 달달한 모습을 상상합니다. 두 사람의 모습에 멘붕(멘탈 붕괴)에 빠진 도민준은 물을 벌컥벌컥 마십니다. 그럼에도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이 떠오르자 질투를 드러내며 소리치기까지 하죠. 결국 도민준은 퇴원 후 다시 영화 촬영을 하기로 한 천송이 앞에 나타납니다. 이재경이 보내준 매니저에게 위약금을 물어주면서까지. 도민준은 천송이를 차에 태운 후 매니저를 자처합니다. 하지만 천송이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녀는 자신을 기다리겠다는 도민준에게 “따라 오지 마요. 불편해요. 기다리지 말아요”라며 “도민준 씨 우린 아무 것도 아니잖아요. 그 쪽이 말했잖아요. 우리 사이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날 싫어한다면서요. 그럼 날 싫어하는 남자답게 굴어요”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촬영 장면을 기다리던 천송이는 촬영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전달받지 못합니다. 뒤늦게 잠에서 깨어나 사람들을 부르는 천송이 앞에 도민준이 나타나 “널 지켜야겠어”라고 말합니다. 천송이는 “도민준씨 선수예요? 사람 헷갈리게 들었다놨다 하는데 재미 들렸어요? 이래놓고 착각하게 해서 미안하네. 닮았네. 어쩌네. 사람 꼴만 우습게 만들어놓고”라며 “확실하게 이야기할게요. 나도 이제 도민준씨 싫어요. 이러니까 더 싫어. 내 인생에서 사라져줘요. 제발.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았으면 좋겠네요”라며 돌아섭니다.
이 순간 도민준은 어두워진 촬영장의 모든 조명을 켭니다. 그리고 천송이를 자신 앞에 데려옵니다. 도민준은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짓”이라며 키스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외계인의 키스였습니다. 이제, 도민준과 천송이의 달달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로맨틱한 외계인, 도민준의 이기적인 행동을 응원합니다.
에필로그에서는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도민준과 천송이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도민준은 천송이가 깨기 전, 병원을 떠나려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많이 보고 싶어 했어요. 깨어났을 때 옆에 계셔주면 정말 좋아할 겁니다”라고 말해줍니다. 이어 누군지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 천송이 씨”라고 고백합니다. ‘별에서 온 그대’ 15회는 도민준의 폭풍 질투도 깨알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참을 수 없었던 진심을 ‘이기적인 짓’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을 전하는 도민준의 모습은 한 편의 동화 같았죠. 어딘가 어린왕자를 떠올리게 만드는 도민준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됩니다.(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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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박지은 극본, 장태유 연출) 15회에서 도민준(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의 병실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잠든 그녀의 이마에 조용히 입을 맞추고 사라집니다. 깨어난 천송이는 12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버지(엄효섭)와 재회합니다. 천송이는 아버지에게 “아빠만한 남자는 없더라. 아빠 비슷한 남자는 있었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불안한 남자. 이제 끝났어. 나 혼자 좋아했거든”이라고 털어놓습니다. 아버지는 “어떤 남자인지 모르는데 그 남자도 널 좋아할 거야”라고 말해줍니다.
지구에서 떠날 날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도민준은 검사실에 나타나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리고 한유라(유인영)를 죽인 범인이 이재경(신성록)임을 밝히며 증거를 건넵니다. 이는 한유라가 가지고 있던 USB로, 이재경과 한유라의 사이를 증명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도민준은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합니다.
천송이는 자신을 구하려다가 다친 순정남, 이휘경(박해진)의 병실 찾습니다. 이후 천송이와 이휘경이 연인이라는 기사가 나갑니다. 도민준은 집 앞에서 천송이의 어머니(나영희)와 마주치고 천송이가 이재경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과 천송이와 이휘경의 약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집에 도착한 도민준은 장영목 변호사(김창완)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도민준은 “천송이, 그 남자 안 좋아해요”라며 딱 잘라 말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약혼 기사를 확인한 도민준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댓글을 달기까지 하죠. 그렇게 질투하던 도민준은 침대에 누워 천송이에게 메시지를 보낼까 말까 고민합니다. 실수로 ‘보고싶다’를 전송한 도민준은 시간을 멈추고, 공간이동 능력을 사용해 천송이 병실에 나타납니다.
메시지를 삭제하려던 도민준은 휴대전화기의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고,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합니다. 결국 천송이와 마주하게 된 도민준은 어쩔 줄 몰라합니다. 이어 천송이가 비밀번호를 풀고 메시지를 확인하려고 하자 다시 한 번 시간을 멈추고 ‘보고싶다’라는 메시지를 삭제합니다. 또 도민준이 남들보다 귀가 밝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송이는 지금까지 자신이 집에서 한 일들을 떠올리며 “도민준씨 변태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도민준은 “이런 모욕은 처음이야. 나 변태 아니라니까”라며 사라지죠. 이휘경의 병실에 나타난 도민준은 이재경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휘경은 형과 도민준의 대화를 모두 듣게 되고, 형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을 해쳤다는 사실을요.
그런가하면 도민준은 집으로 돌아와 천송이와 휘경이의 달달한 모습을 상상합니다. 두 사람의 모습에 멘붕(멘탈 붕괴)에 빠진 도민준은 물을 벌컥벌컥 마십니다. 그럼에도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이 떠오르자 질투를 드러내며 소리치기까지 하죠. 결국 도민준은 퇴원 후 다시 영화 촬영을 하기로 한 천송이 앞에 나타납니다. 이재경이 보내준 매니저에게 위약금을 물어주면서까지. 도민준은 천송이를 차에 태운 후 매니저를 자처합니다. 하지만 천송이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녀는 자신을 기다리겠다는 도민준에게 “따라 오지 마요. 불편해요. 기다리지 말아요”라며 “도민준 씨 우린 아무 것도 아니잖아요. 그 쪽이 말했잖아요. 우리 사이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날 싫어한다면서요. 그럼 날 싫어하는 남자답게 굴어요”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촬영 장면을 기다리던 천송이는 촬영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전달받지 못합니다. 뒤늦게 잠에서 깨어나 사람들을 부르는 천송이 앞에 도민준이 나타나 “널 지켜야겠어”라고 말합니다. 천송이는 “도민준씨 선수예요? 사람 헷갈리게 들었다놨다 하는데 재미 들렸어요? 이래놓고 착각하게 해서 미안하네. 닮았네. 어쩌네. 사람 꼴만 우습게 만들어놓고”라며 “확실하게 이야기할게요. 나도 이제 도민준씨 싫어요. 이러니까 더 싫어. 내 인생에서 사라져줘요. 제발.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았으면 좋겠네요”라며 돌아섭니다.
이 순간 도민준은 어두워진 촬영장의 모든 조명을 켭니다. 그리고 천송이를 자신 앞에 데려옵니다. 도민준은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짓”이라며 키스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외계인의 키스였습니다. 이제, 도민준과 천송이의 달달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로맨틱한 외계인, 도민준의 이기적인 행동을 응원합니다.
에필로그에서는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도민준과 천송이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도민준은 천송이가 깨기 전, 병원을 떠나려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많이 보고 싶어 했어요. 깨어났을 때 옆에 계셔주면 정말 좋아할 겁니다”라고 말해줍니다. 이어 누군지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 천송이 씨”라고 고백합니다. ‘별에서 온 그대’ 15회는 도민준의 폭풍 질투도 깨알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참을 수 없었던 진심을 ‘이기적인 짓’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을 전하는 도민준의 모습은 한 편의 동화 같았죠. 어딘가 어린왕자를 떠올리게 만드는 도민준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됩니다.(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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