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쇼핑·도서·여행 관련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INT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6일 공모가(7700원) 대비 129% 급등한 1만7700원에 마감했다.

인터파크INT, 상장 첫날 급등…공모가 대비 129% '고공비행'
인터파크INT는 이날 시초가(1만5400원)에서 14.94% 급등해 1만7700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매출 비중이 13.4%인 공연티켓(ENT)부문과 매출 비중이 12.1%인 여행부문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돼서다. ENT부문의 작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9.9%고, 여행부문은 21.9%다. 인터파크INT 공모가가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2~14배인데,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평균 PER 약 30배)들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이날 급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는 국내 공연티켓 시장 규모는 올해 66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데 인터파크INT의 점유율이 70%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여행부문은 지난해 항공권 소매판매시장 점유율 45%를 기반으로 올해 종합 온라인여행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 증권사가 제시한 인터파크INT의 목표주가 평균은 1만9416원으로 이날 종가(1만7700원)보다 9.69% 높다. 그러나 유통가능 주식이 전체 상장주식(3260만5628주)의 24.1%(784만7656주)에 불과해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거래량은 21만7716주에 불과했다. 황용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 주가는 기관들의 공모주 물량이 풀리는 1~3개월 후에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