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대웅제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0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고 매출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의 특허 만료에 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며 "고혈압 치료제 '세비카' 등 도입 품목의 매출 반영과 주름 개선제 '나보타'의 기술수출료 유입 덕"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23.2% 감소한 8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91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며 "재고자산 폐기손실 및 충당금 반영 등 약 9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188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메텍'의 매출 감소는 '세비카'와 당뇨병 치료제 '자누메트' 등의 매출 인식으로 상쇄 가능하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7170억원, 영업이익은 8.4% 뛴 780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727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