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서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전정숙 씨 "보험영업도 펜싱처럼 상대 마음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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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아시아선수권 금메달
오빠 세상 뜬 뒤 보험 필요성 절감
교사·교직원 등 300명 고객 확보
오빠 세상 뜬 뒤 보험 필요성 절감
교사·교직원 등 300명 고객 확보
“설계사 업무는 펜싱 경기와 같아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죠.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전정숙 교보생명 경남FP지점 설계사(43·사진)는 “종목은 다르지만 성취감은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설계사는 20여년간 청소년선수권대회와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등 주요 경기에서 금메달을 휩쓴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14년 전 허리를 다치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고 지도자로 전향했다.
보험과 인연을 맺게 된 건 둘째 오빠가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지면서다. “국가대표 시절이었어요. 가족들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동안 오빠는 손 써볼 틈도 없이 세상을 떠났어요. 가족을 잃은 슬픔에 한동안 정신을 못 차렸지요.”
그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생명보험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그리고 당장 어머니부터 보험에 가입시켰다. 이처럼 주변에 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닌 덕분에 설계사 생활을 하기 전부터 ‘보험 전도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7년 전 주변 사람에게 처음 설계사 활동을 권유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수락한 배경이다.
국가대표를 하며 몸에 밴 성실함은 보험영업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발로 뛰었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해 나간 덕분에 관리고객이 매년 40~50명씩 늘어 어느새 3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주요 고객층은 교사와 교직원들이다. 가입자들이 빠뜨리는 보험금 청구는 없는지 주기적으로 챙기는 그의 세심한 배려에 지인들의 소개가 이어지면서 고객 기반이 탄탄해졌다.
전혀 다른 업종에서 비교적 쉽게 자리 잡은 비결로 그는 집중력과 순발력을 꼽았다. 전 설계사는 “무슨 일이든 남보다 더 에너지를 쏟고, 한 발이라도 더 많이,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규칙이 엄격한 펜싱처럼 보험도 가입자와 약속을 지키는 일관된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전정숙 교보생명 경남FP지점 설계사(43·사진)는 “종목은 다르지만 성취감은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설계사는 20여년간 청소년선수권대회와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등 주요 경기에서 금메달을 휩쓴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14년 전 허리를 다치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고 지도자로 전향했다.
보험과 인연을 맺게 된 건 둘째 오빠가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지면서다. “국가대표 시절이었어요. 가족들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동안 오빠는 손 써볼 틈도 없이 세상을 떠났어요. 가족을 잃은 슬픔에 한동안 정신을 못 차렸지요.”
그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생명보험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그리고 당장 어머니부터 보험에 가입시켰다. 이처럼 주변에 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닌 덕분에 설계사 생활을 하기 전부터 ‘보험 전도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7년 전 주변 사람에게 처음 설계사 활동을 권유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수락한 배경이다.
국가대표를 하며 몸에 밴 성실함은 보험영업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발로 뛰었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해 나간 덕분에 관리고객이 매년 40~50명씩 늘어 어느새 3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주요 고객층은 교사와 교직원들이다. 가입자들이 빠뜨리는 보험금 청구는 없는지 주기적으로 챙기는 그의 세심한 배려에 지인들의 소개가 이어지면서 고객 기반이 탄탄해졌다.
전혀 다른 업종에서 비교적 쉽게 자리 잡은 비결로 그는 집중력과 순발력을 꼽았다. 전 설계사는 “무슨 일이든 남보다 더 에너지를 쏟고, 한 발이라도 더 많이,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규칙이 엄격한 펜싱처럼 보험도 가입자와 약속을 지키는 일관된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