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출구전략과 신흥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시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도 수차례 급등락하는 등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 출구전략과 신흥국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당초 우려했던 원화강세 기조는 사라지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순임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신흥국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탓입니다.



정부도 우리나라가 아직은 신흥국으로 분류된데다 IMF 구제금융이라는 뼈 아픈 트라우마를 경험한 탓에 매일 외환시장을 점검하는 등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사상 최대 규모인 3,5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쌓아놓은데다 24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신흥국들과는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환율 변동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인터뷰]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환율이 강세일 때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인데요. 그런데 지금은 상당히 엇갈리는 형태인데요. 환율이 절하돼서 생기는 효과보다는 이머징마켓 등 시장을 누르는 요인들이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연초 원화 강세, 엔화 약세 전망으로 내림세를 보였던 자동차, 전기 전자 등 국내 수출주들은 호재를 만난 셈이지만 원화 약세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

"저희는 최고 원달러 환율 1100원으로 본다. 원화는 약세도 강세도 아니다. 원화는 1050원에서 1100원을 왔다갔다 할 것이다"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천10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단기적으로 신흥국 불안 확대가 외환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 기자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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