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이녹스에 대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이 밝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 부담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 둔화로 많은 업체들이 어려운 시기 겪고 있다"면서 "이녹스는 경쟁업체가 없는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상황은 훨씬 양호하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필기를 인식하는 필수소재인 압소버 필름(Absorber Film)의 경우 지난해 매출 209억원에서 올해 417억원 수준까지 증가 가능하다"며 "이러한 매출도 태블릿 PC용 모델 두 가지와 노트 타입 한 가지에만 납품한다는 보수적인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관련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지만 주가가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불안한 심리를 이길 수 있는 건 확실한 실적밖에 없다"며 "현재 시장의 예상 실적은 매출 2744억원과 영업이익 529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현재의 이녹스 주가 수준은 결코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수한다면 최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이 본격 판매될 때 충분한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