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4명이 새로이 H7N9형 AI에 감염됐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2일(현지시간) 보고됐다. 중국 위생 당국 관계자는 후난성에 사는 8살짜리 여아, 광둥성 중산시와 광시좡족자치구의 류저우 등에서 각각 1명씩 3명이 H7N9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감염 사실이 확인된 광둥성 선전 거주 63세의 남성은 이날 숨졌다.
후난성에 거주하는 8세 소녀는 최근 가금류 시장을 다녀왔다. 현재는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는 후난성에서 발생한 세 번째 H7N9 AI 감염자다.
중산시에 살고 있는 올해 37세의 감염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이며 류저우에사는 75세의 남성은 광시좡족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H7N9 AI에 걸린 사례다. 올 들어 중국에서 H7N9 AI에 감염된 사람은 1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