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날] "고향길 내가 빠르게~"…스마트폰 앱 내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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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T맵 버디' 최대 5명까지 위치 공유
KT '올레' 지름길·정체시 우회도로 '경로 공유'
팅크웨어 '아이나비' 실시간 최적의 경로 제공
KT '올레' 지름길·정체시 우회도로 '경로 공유'
팅크웨어 '아이나비' 실시간 최적의 경로 제공
설 연휴, 고향 가는 길도 전략이 필요하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이나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2년간 설 연휴 귀성길을 분석한 결과 어떤 우회도로로 가느냐에 따라 최대 48분이 단축되거나, 혹은 최대 80분이 더 걸렸다.
예전에는 단순히 감에 의지했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길찾기가 가능해졌다. 요즘 내비게이션 앱들은 그동안 축적된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추천해주는가 하면, 친구들이 빠르게 간 길을 뒤따라 갈 수 있게 해주는 기능도 더해지고 있다.
SK플래닛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22일 ‘T맵 버디’를 선보였다. 목적지가 같은 지인들끼리 위치를 공유하고 이동 중 간편하게 상호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이다. SK플래닛 측은 “일행이 여러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목적지로 향할 때 교통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일로 떨어져 가야 하는 일이 많다”며 “이럴 때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T맵 버디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기반으로 최대 5명까지 친구를 초대해 그룹을 만들 수 있다. 만들어진 그룹에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서로의 위치가 전송돼 멤버들의 현재 위치와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지도 기준, 자신의 위치 기준, 목적지 기준 등 다양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그룹 멤버에게 10초간 음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워키토키’ 기능도 제공한다. 일일이 전화통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작성해 전달할 필요없이 간단한 조작만으로 짧은 음성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T맵의 ‘타임머신’도 고향가는 길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목적지에 도착할 시간을 입력하면 운전자가 언제 출발해야 하는지 안내해준다. 설 전날 오후 6시까지 고향에 도착하기 위해선 교통 흐름을 토대로 판단했을 때 몇 시에 출발해도 늦지 않는지 알려주는 식이다. T맵은 10년간 축적된 방대한 교통 정보와 시간, 날씨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가장 빠른 길을 추천해준다. T맵이 제공하는 예상 도착 시간은 오차 범위 5분 내외다.
KT의 ‘올레내비’는 2010년 9월 국내에서 처음 스마트폰 앱으로 나온 내비게이션이다. 다른 통신사 사용자도 공짜로 쓸 수 있다. 데이터 사용량도 서울에서 부산 기준으로 약 2MB(메가바이트) 수준이어서 거의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올레내비만의 기능으로는 자신이 아는 지름길이나 정체시 우회도로 등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경로공유’가 있다. 이 기능을 쓰려면 올레내비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여 운전을 마친 뒤 목적지 도착 완료 화면에서 ‘경로공유’를 클릭하면 된다. 이렇게 여러 사용자가 공유한 경로는 목적지 검색 후 추천경로 우측 상단에 있는 ‘고객추천경로’를 눌러 확인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노하우와 지혜를 다른 사람과 나누도록 하는 경로공유 기능은 올레내비가 국내 최초”라며 “버전 3.4.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내비 LTE’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3차원(3D) 내비게이션이다. 가입자가 따로 지도를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팅크웨어도 스마트폰 앱으로 ‘아이나비 LTE 에어’를 내놓고 서비스하고 있다.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쓸 수 있다.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하다. 내비게이션으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회사답게 17년 동안 누적한 교통 통계정보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통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그룹 주행’ 기능을 이용하면 각자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가족들의 위치도 알 수 있다. 현재 위치와 이동속도, 목적지까지 거리 등이 표시되어 고향집에 있는 부모님이 자녀들이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예전에는 단순히 감에 의지했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길찾기가 가능해졌다. 요즘 내비게이션 앱들은 그동안 축적된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추천해주는가 하면, 친구들이 빠르게 간 길을 뒤따라 갈 수 있게 해주는 기능도 더해지고 있다.
SK플래닛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22일 ‘T맵 버디’를 선보였다. 목적지가 같은 지인들끼리 위치를 공유하고 이동 중 간편하게 상호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이다. SK플래닛 측은 “일행이 여러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목적지로 향할 때 교통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일로 떨어져 가야 하는 일이 많다”며 “이럴 때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T맵 버디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기반으로 최대 5명까지 친구를 초대해 그룹을 만들 수 있다. 만들어진 그룹에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서로의 위치가 전송돼 멤버들의 현재 위치와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지도 기준, 자신의 위치 기준, 목적지 기준 등 다양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그룹 멤버에게 10초간 음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워키토키’ 기능도 제공한다. 일일이 전화통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작성해 전달할 필요없이 간단한 조작만으로 짧은 음성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T맵의 ‘타임머신’도 고향가는 길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목적지에 도착할 시간을 입력하면 운전자가 언제 출발해야 하는지 안내해준다. 설 전날 오후 6시까지 고향에 도착하기 위해선 교통 흐름을 토대로 판단했을 때 몇 시에 출발해도 늦지 않는지 알려주는 식이다. T맵은 10년간 축적된 방대한 교통 정보와 시간, 날씨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가장 빠른 길을 추천해준다. T맵이 제공하는 예상 도착 시간은 오차 범위 5분 내외다.
KT의 ‘올레내비’는 2010년 9월 국내에서 처음 스마트폰 앱으로 나온 내비게이션이다. 다른 통신사 사용자도 공짜로 쓸 수 있다. 데이터 사용량도 서울에서 부산 기준으로 약 2MB(메가바이트) 수준이어서 거의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올레내비만의 기능으로는 자신이 아는 지름길이나 정체시 우회도로 등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경로공유’가 있다. 이 기능을 쓰려면 올레내비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여 운전을 마친 뒤 목적지 도착 완료 화면에서 ‘경로공유’를 클릭하면 된다. 이렇게 여러 사용자가 공유한 경로는 목적지 검색 후 추천경로 우측 상단에 있는 ‘고객추천경로’를 눌러 확인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노하우와 지혜를 다른 사람과 나누도록 하는 경로공유 기능은 올레내비가 국내 최초”라며 “버전 3.4.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내비 LTE’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3차원(3D) 내비게이션이다. 가입자가 따로 지도를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팅크웨어도 스마트폰 앱으로 ‘아이나비 LTE 에어’를 내놓고 서비스하고 있다.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쓸 수 있다.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하다. 내비게이션으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회사답게 17년 동안 누적한 교통 통계정보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통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그룹 주행’ 기능을 이용하면 각자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가족들의 위치도 알 수 있다. 현재 위치와 이동속도, 목적지까지 거리 등이 표시되어 고향집에 있는 부모님이 자녀들이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