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이 예주저축은행(옛 서울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는 예성저축은행(옛 W저축은행)을 가져가는 게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신저축은행(옛 신라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와 웰컴론이 경합 중이다.

예금보험공사가 27일 예나래·예성·예주·예신 등 4개 가교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두 업체가 3개 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나래저축은행(옛 전북 전일저축은행)은 응찰가격이 낮아 유찰됐다.

두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국내 대부업체로는 처음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해 제도권에 진입하게 된다. 특히 러시앤캐시는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열 번째 도전한 끝에 뜻을 이루게 된다.

김일규/임기훈 기자 black0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