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민의식 PD가 말하는 ‘백년손님-자기야’의 비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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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들의 강제 처가살이가 콘셉트, 가족들이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면..."
27일 오후 7시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음식점에서 SBS `백년손님-자기야`(이하 ‘자기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의식 PD, 김영식 PD, 김용권 PD를 비롯해 출연진 함익병 원장, 남재현 원장, 김일중 아나운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년손님-자기야’는 대한민국 사위들이 생각만해도 어색한 장모 장인과 함께 지내는 24시간 처가살이 관찰 예능기로 MC 신현준, 김원희가 진행을 맡고 있다. 지난해 6월 첫방송됐으며, 최근 6주 연속 목요일 밤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민의식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사위들의 강제 처가살이’가 콘셉트인 프로그램이다. 많은 공중파 프로그램이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부토크쇼로 180회 방송되다가 콘셉트를 바꿔서 시작했다. 저희 개인적인 경험도 참조가 됐다. 부부간의 이야기. 며느리와 시어머니 갈등. 요즘 들어서 문제가 되는 게 사위와 장인 장모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분들이 사회생활을 많이 하고 가구당 자녀가 한 명씩 있는 세상에 있다 보니까 여자가 시집을 가면 호적을 판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지 않나. 장인장모 사위들 입장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다. 부부간의 갈등 큰 요소 되는 것이 처가와의 갈등이다. 장인 장모와 아직도 어색한 사위들의 관계를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기획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자기야’에는 3인 3색,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는 사위들이 출연한다. `국민사위`로 등극한 함익병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남재현, 그리고 자동차로 언급되는 김일중까지. 민의식 PD는 사위들에 대해 “함익병은 사위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허물없고 성격 자체가 할 말은 하고 사는 분이다. 아들 같은 사위의 모습이다. 남재현 원장은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한다. 후포리가 경상북도 울진 근처인데 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19년동안 처가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저희 프로그램의 덕인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김일중 아나운서는 결혼 5년 차다. YTN 윤재희 아나운서가 부인이다. 김일중은 아주 현대의 전형적인 남성이다. 차에 관심이 많고 여러 가지 개인적인 관심이 많아서 장모님의 관심과 걱정을 한 몸에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기야’는 관찰 프로그램답게 카메라는 오픈하지 않고 촬영하는 게 원칙이다. 반사거울을 사용해서 카메라를 놓기도 하고, 출연진들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의식PD는 “촬영하는 부분의 적은 부분이 나갈 수밖에 없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작가들이 그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최대한 고려해서 촬영한다. 그들의 생활습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부분에 신경 쓰고 있고 일반인이기 때문에 해달라고 해서 해주지도 않고 해주실 수도 없다. 저희가 카메라로 찍는 걸 아실 법한데 후포리엔 SBS가 나오지 않는다. 방송을 못보고 계신다. ‘너희들이 찍어 가는데 도대체 뭘 하냐’고 물어본다. 그런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섭외에서는 사위의 성격과 특성도 중요하지만 장인 장모 캐릭터도 중요하다고. 출연자들을 조사할 때 꼭 장인 장모님을 만나 뵙고 그 분들의 성격과 처가의 분위기도 파악한다. 또한 “장인 장모님도 사위를 어려워한다. ‘백년손님’도 손님 같다고 해서 백년손님이지 않나. 그분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취지를 말씀드리고 어렵게 허락을 받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의식 PD는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남편을 처가에 보낸 와이프들의 시선이 프로그램에 하나의 줄기다. 우리 남편은 내가 없을 때 우리 처가에 갔을 때 어떻게 지내느냐. 여자분들은 명절에 시댁에 가서 살림도 하고 한다. 남편들이 하는 존재는 와이프가 안가면 처가에 가지를 못한다. 여자에게 여쭤보니 내가 없을 때 남편이 처가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장인 장모 보내는 모습을 와이프가 봐야한다는 게 기본 콘셉트다. 그래서 스튜디오가 필요했고 계속 고집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아내들도 남편의 새로운 모습과 부모님의 모습에 놀란다. 딸들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우리 부모님이 저런 모습을 보여줄지, 그런 생각을 가진지 몰랐다라고 한다. 가족들 간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민의식 PD는 “저희가 사위 분들을 인터뷰 하고 있는데 우리 남편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제보하는 분들도 있다. 사위 분들은 안 가겠다. 완강히 거부하는 분들도 있다. 지금 현재로는 세 분의 사위는 계속 될 것 같고 시간이 지나서 장인 장모하고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분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함익병 남재현 같은 분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특이한 분들이다. 다음엔 어떤 분을 찾아야할까 싶다. 좋은 장인 장모 사위 있으면 제보해달라”라고 부탁해 웃음을 줬다.(사진=SBS)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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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7시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음식점에서 SBS `백년손님-자기야`(이하 ‘자기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의식 PD, 김영식 PD, 김용권 PD를 비롯해 출연진 함익병 원장, 남재현 원장, 김일중 아나운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년손님-자기야’는 대한민국 사위들이 생각만해도 어색한 장모 장인과 함께 지내는 24시간 처가살이 관찰 예능기로 MC 신현준, 김원희가 진행을 맡고 있다. 지난해 6월 첫방송됐으며, 최근 6주 연속 목요일 밤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민의식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사위들의 강제 처가살이’가 콘셉트인 프로그램이다. 많은 공중파 프로그램이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부토크쇼로 180회 방송되다가 콘셉트를 바꿔서 시작했다. 저희 개인적인 경험도 참조가 됐다. 부부간의 이야기. 며느리와 시어머니 갈등. 요즘 들어서 문제가 되는 게 사위와 장인 장모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분들이 사회생활을 많이 하고 가구당 자녀가 한 명씩 있는 세상에 있다 보니까 여자가 시집을 가면 호적을 판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지 않나. 장인장모 사위들 입장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다. 부부간의 갈등 큰 요소 되는 것이 처가와의 갈등이다. 장인 장모와 아직도 어색한 사위들의 관계를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기획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자기야’에는 3인 3색,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는 사위들이 출연한다. `국민사위`로 등극한 함익병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남재현, 그리고 자동차로 언급되는 김일중까지. 민의식 PD는 사위들에 대해 “함익병은 사위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허물없고 성격 자체가 할 말은 하고 사는 분이다. 아들 같은 사위의 모습이다. 남재현 원장은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한다. 후포리가 경상북도 울진 근처인데 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19년동안 처가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저희 프로그램의 덕인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김일중 아나운서는 결혼 5년 차다. YTN 윤재희 아나운서가 부인이다. 김일중은 아주 현대의 전형적인 남성이다. 차에 관심이 많고 여러 가지 개인적인 관심이 많아서 장모님의 관심과 걱정을 한 몸에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기야’는 관찰 프로그램답게 카메라는 오픈하지 않고 촬영하는 게 원칙이다. 반사거울을 사용해서 카메라를 놓기도 하고, 출연진들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의식PD는 “촬영하는 부분의 적은 부분이 나갈 수밖에 없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작가들이 그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최대한 고려해서 촬영한다. 그들의 생활습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부분에 신경 쓰고 있고 일반인이기 때문에 해달라고 해서 해주지도 않고 해주실 수도 없다. 저희가 카메라로 찍는 걸 아실 법한데 후포리엔 SBS가 나오지 않는다. 방송을 못보고 계신다. ‘너희들이 찍어 가는데 도대체 뭘 하냐’고 물어본다. 그런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섭외에서는 사위의 성격과 특성도 중요하지만 장인 장모 캐릭터도 중요하다고. 출연자들을 조사할 때 꼭 장인 장모님을 만나 뵙고 그 분들의 성격과 처가의 분위기도 파악한다. 또한 “장인 장모님도 사위를 어려워한다. ‘백년손님’도 손님 같다고 해서 백년손님이지 않나. 그분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취지를 말씀드리고 어렵게 허락을 받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의식 PD는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남편을 처가에 보낸 와이프들의 시선이 프로그램에 하나의 줄기다. 우리 남편은 내가 없을 때 우리 처가에 갔을 때 어떻게 지내느냐. 여자분들은 명절에 시댁에 가서 살림도 하고 한다. 남편들이 하는 존재는 와이프가 안가면 처가에 가지를 못한다. 여자에게 여쭤보니 내가 없을 때 남편이 처가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장인 장모 보내는 모습을 와이프가 봐야한다는 게 기본 콘셉트다. 그래서 스튜디오가 필요했고 계속 고집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아내들도 남편의 새로운 모습과 부모님의 모습에 놀란다. 딸들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우리 부모님이 저런 모습을 보여줄지, 그런 생각을 가진지 몰랐다라고 한다. 가족들 간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민의식 PD는 “저희가 사위 분들을 인터뷰 하고 있는데 우리 남편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제보하는 분들도 있다. 사위 분들은 안 가겠다. 완강히 거부하는 분들도 있다. 지금 현재로는 세 분의 사위는 계속 될 것 같고 시간이 지나서 장인 장모하고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분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함익병 남재현 같은 분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특이한 분들이다. 다음엔 어떤 분을 찾아야할까 싶다. 좋은 장인 장모 사위 있으면 제보해달라”라고 부탁해 웃음을 줬다.(사진=SBS)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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