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 성적 저조한 7개 생보사는?
금융감독원의 미스터리 쇼핑 결과 AIA생명과 PCA생명 등 7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 품질이 60점 미만의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9개 생보사 소속 보험설계사 540명을 대상으로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AIA생명, ING생명, KB생명, KDB생명, PCA생명 등 7개 생보사가 60점 미만의 '저조'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AIA생명과 PCA생명은 2012년에 이어 재차 '저조' 등급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2012년 '보통'에서 '저조'로 두 단계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KB생명은 모두 저조 등급을 받았다.

80점대 이상의 양호등급을 받은 생보사는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이었다. 이들 세 보험사는 2012년 '저조' 등급을 받았으나 세 등급 상승해 '양호'에 속하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생보사보다 외국계 생보사의 판매관행 개선노력이 부족했는데 2012년 저조 등급을 받은 외국계 생보사 6개사가 2013년에도 모두 보통 이하의 등급을 기록했다"며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적합성원칙 프로세스 준수 평가점수가 국내 생보사에 비해 특히 낮았다"고 꼬집었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가 미흡했거나 저조한 생보사에 대해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지시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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