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공짜폰'으로 팔린다…통신사 보조금 9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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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면서 애플의 아이폰까지 ‘공짜폰’ 대열에 합류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S가 공짜폰으로 등장한 것은 번호이동 건수가 14만건을 기록한 지난 23일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LTE-A, LG전자의 G2 등 국내 제조업체의 스마트폰이 할부원금 0원으로 떨어진 적은 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공짜폰으로 팔리기는 처음이다.
보조금은 제조사의 장려금에 통신사의 보조금을 더해 책정된다. 외국 기업인 애플은 그동안 내부 정책에 따라 이런 장려금을 주지 않았다. 통신사만 일부 보조금을 지급해 아이폰은 최저 20만원 선을 유지했다.
애플은 장려금 대신 일괄적으로 출고가를 인하하는 방식의 프리미엄 판매전략을 유지했다. 통신사들에도 아이폰에 대규모 보조금을 싣지 못하도록 해 통신사들은 통상 아이폰에 대해 10만원대의 기본 보조금과 2년 약정 시 적용되는 요금 할인 정책으로만 가입자를 유치해왔다.
그러나 보조금 대신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애플의 글로벌 전략이 국내 통신시장의 과열 경쟁 속에 무너진 것이다. 23일 A사는 서울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5S 기종에 기본 보조금 80만원, 선할인 금액 13만원을 합해 최대 93만원을 지급해 판매했다. 이에 따라 출고가 81만4000원인 아이폰 5S 16G는 할부원금이 -11만6000원에 거래됐다. 32G(출고가 94만6000원)는 1만6000원, 64G(출고가 107만8000원)는 14만8000원에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보조금이 지급된다면 국산 스마트폰 모델보다 가입자 유치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S가 공짜폰으로 등장한 것은 번호이동 건수가 14만건을 기록한 지난 23일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LTE-A, LG전자의 G2 등 국내 제조업체의 스마트폰이 할부원금 0원으로 떨어진 적은 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공짜폰으로 팔리기는 처음이다.
보조금은 제조사의 장려금에 통신사의 보조금을 더해 책정된다. 외국 기업인 애플은 그동안 내부 정책에 따라 이런 장려금을 주지 않았다. 통신사만 일부 보조금을 지급해 아이폰은 최저 20만원 선을 유지했다.
애플은 장려금 대신 일괄적으로 출고가를 인하하는 방식의 프리미엄 판매전략을 유지했다. 통신사들에도 아이폰에 대규모 보조금을 싣지 못하도록 해 통신사들은 통상 아이폰에 대해 10만원대의 기본 보조금과 2년 약정 시 적용되는 요금 할인 정책으로만 가입자를 유치해왔다.
그러나 보조금 대신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애플의 글로벌 전략이 국내 통신시장의 과열 경쟁 속에 무너진 것이다. 23일 A사는 서울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5S 기종에 기본 보조금 80만원, 선할인 금액 13만원을 합해 최대 93만원을 지급해 판매했다. 이에 따라 출고가 81만4000원인 아이폰 5S 16G는 할부원금이 -11만6000원에 거래됐다. 32G(출고가 94만6000원)는 1만6000원, 64G(출고가 107만8000원)는 14만8000원에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보조금이 지급된다면 국산 스마트폰 모델보다 가입자 유치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