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기아차 주가가 급락했다.

24일 오전 10시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날보다 2100원(3.94%) 폭락한 5만1200원에 거래됐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0시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502억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2년 4분기 일회성 요인이었던 북미 연비 보상금이 사라지면서 전년 동기보다 60.9%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해 22.2% 적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786억4700만 원. 원화 강세, 미국 모델 노후화에 따른 인센티브(차량가격 할인) 증가 등이 실적 부진 배경으로 꼽힌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