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공식 출범한 포르쉐코리아가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잡았다. 올해 가장 많은 신차를 국내에 출시해 작년보다 약 30% 더 많이 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한 대에 1억원이 넘는 포르쉐 스포츠카의 연간 판매량은 10년 만에 25배 이상 늘어난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사진)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매년 최소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판매 목표는 작년보다 550대 이상 늘어난 2600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한국 시장에서 2004년 99대 팔렸고 2011년(1301대) 처음으로 1000대 이상 판매됐다.
포르쉐는 3년 만에 판매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올해 가장 많은 신차를 내놓는다. 김 대표는 “상반기에만 한국에 12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신제품을 선보여 한국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르쉐 스포츠카 평균 가격의 절반 정도(7000만원대)로 예상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을 5월부터 전략 모델로 앞세울 방침이다.
한국법인 출범을 기념해 방한한 헬무트 브뢰커 포르쉐 부사장은 “마칸은 소형 SUV지만 매일 탈 수 있는 스포츠카라는 개념으로 만들었다”며 “새로운 운전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