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환학생 지원금 경쟁심화, 프로그램 질도 덩달아 떨어져…
[라이프팀] 경기불황에 좀처럼 손대지 않았던 자녀 교육비까지 절약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불경기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소비경제가 점점 더 얼어붙어 소비자들은 더 싼 가격과 덤으로 끼워주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작게는 마트에서부터 크게는 아파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각종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같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물건을 사고 싶은 심리가 당연한 것이지만 가끔씩은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비용이 더 비싼 이유는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미국무성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자원봉사를 하는 호스트가족과 살면서 공립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호스트비용이나 학비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재단에 내는 비용은 이러한 절차를 위한 행정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명의 학생을 학생과 맞는 가정과 학교에 배정시키기 위해서는 실제로 많은 절차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각 재단의 규모도 다르고 검증을 위한 절차는 재단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호스트 가족의 신원조회를 하는 곳과 안하는 곳은 당연히 비용의 차이가 있다. 지역코디네이터의 선발과 교육도 중요하다. 양질의 코디네이터를 각 지역에 잘 배치하는 것도 교환학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며 이러한 요소는 실질적인 비용과 직결된다.

아이들의 교육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물건을 잘못 샀다면 돈을 더 주고 교환하거나 환불하면 된다. 하지만 교환학생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아이들은 이미 잘못된 과정으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거나 상처를 받았을 수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단지 100만원, 200만원의 할인보다는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꼭 따져보고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사주는 것인 이유다.

국무성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시작할 당시에 시작한 30년 전통의 미국에서 가장 큰 재단이자 한국에서 직영 지사를 직접 운영하는 EF교환학생 재단은 가격할인으로 많은 학생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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