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과·음료업체의 잇따른 주요제품 가격 인상이 원재료 가격 인상보다 최대 6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3년간 롯데제과, 오리온, 코카콜라음료, 해태제과의 주요제품과 원재료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파른 제품 가격 인상과 원재료 가격의 관련성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 기간 오리온 `초코파이`의 가격은 3천200원에서 2천800원으로 50%(1천600원) 인상됐지만, 원재료 가격은 4.9%(25원) 오르는 데 그쳐 금액 차이가 64배에 달했습니다.



해태제과의 `에이스`와 롯데제과의 `마가렛트`도 원재료 가격이 10.7%, 9.6% 오를 때 제품 가격은 각각 40%, 27% 올라 33배, 6.3배의 가격차를 보였습니다.



코카콜라의 경우 원재료 가격은 4.9%(14원) 낮아졌지만 가격은 오히려 19.5%(385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협의회는 "개별 원재료의 가격 추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의 약점을 이용해 손쉽게 제품가격을 인상시켜 마진을 확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영효율화나 기술개발 등이 아닌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해 이윤 확대를 꾀해온 구태에 자성을 촉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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