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⑨] 한국투자 이용진 "화학·조선 경기 민감주 많이 움질일 것"
"초반의 열정이 쉽게 사그라들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긴 호흡으로 올해 시장에 대응하겠습니다"

이용진 한국투자증권 건대역지점 차장(사진)은 "신중한 분석과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적절한 벤치마크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며 '2014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연초 분위기는 지지부진하지만 올해 증시는 강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이 차장의 예상이다. 그는 "삼성전자보다는 화학주, 조선주 등 경기민감주 등이 많이 움직일 것" 이라며 "그동안 침체돼 있던 태양광 업계 또한 상승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대해선 "테이퍼링으로 우리나라가 충격을 받는 것보다 미국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 오히려 점진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차장은 "기본적으로 우량주 중심의 매매를 우선하겠지만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경우 개별주도 빠른 매매로 대응해 수익률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형주 가운데 박근혜 정부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류된 업종에서 옥석을 가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삼성SDI와 젬백스 같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제약·바이오 산업 중 상승동력(모멘텀)을 가진 종목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1월23일 개막해 12월19일까지 11개월 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2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투자원금은 각 1억 원씩이다. 누적손실률이 25%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최종 우승자에게 1000만 원, 2위와 3위에게 각각 500만원, 3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순위에 들지 못해도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참가자에게 '대신증권 가치투자상(500만 원)'을 수여한다.

대회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지면 등을 통해 참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이 생생하게 중계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