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사진)의 생일파티에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했다. CNN 방송은 “지난 토요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셸 여사의 50세 생일파티에 가수인 스티비 원더, 존 레전드 등이 참석하고 비욘세가 축하공연을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가수 스모키 로빈슨, 글래디스 나이트, 영화배우 새뮤얼 잭슨, 패션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 미국프로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매직 존슨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애슐리 저드,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배우 겸 가수인 제니퍼 허드슨, NBC 기상 캐스터 알 로커 등도 축하객에 포함됐다.

외신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정·재계 인사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빨간 바지와 빨간 셔츠를 입고 파티장에 등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그의 두 딸 샤샤, 말리아와 함께 참석했다.

백악관은 카메라 반입을 금지하는 등 사진촬영을 엄격히 제한해 행사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았다. 재즈의 거장 허비 행콕은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연설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며 “부인을 향한 남편의 아름다운 메시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