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키워 1960선을 회복했다.

14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0.59%) 오른 1960.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엔화 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 33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도 328억원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은 7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주들이 크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63% 오르는 강세를 이어가며 130만원을 회복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도 2~3%가량 오르는 강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5엔까지 진행됐던 엔달러 환율이 102엔까지 하락하는 진정국면을 보이면서 자동차 주가 역시 급하게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소비세 인상을 전후한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안심하긴 이른 단계지만 코스피가 1930의 단기바닥에서 상승을 모색함과 동시에 자동차에 긍정적 자양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11월 일본 경상수지 적자폭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아베노믹스의 성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며 "마이크로 레벨보다 매크로가 하락원인을 제공했던 만큼 매크로가 반등의 힘을 제공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