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4년을 한국 수학의 해로 선포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2014 한국 수학의 해 선포식 및 수학과 창조경제 포럼’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올해 8월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세계 수학자대회(ICM 2014)’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4년 마다 개최돼 수학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는 전 세계 수학자 5000여명이 참가하는 기초과학분야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다. 개최국 국가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여하는 전통이 있는 유서 깊은 대회다. 한국은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이 대회를 유치하며 세계 수학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은 수학분야 논문 수에서 2012년 기준 세계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M.J.에스테반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응용수학연구소장이 ‘수학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수학의 역할’ ‘수학적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수학, 창조를 더하고 가치를 나누다’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올해 다양한 수학문화 행사, 수학문화콘텐츠 제작?보급, 수학대중강연 개최 등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