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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百, 중국인 고객 마케팅 총력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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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百, 중국인 고객 마케팅 총력 펼친다
    [ 노정동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인 쇼핑객을 늘리기 위한 본격 마케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한류 열풍을 시작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이 관광산업으로 번지며, 급격히 늘고 있는 방한 외국인을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최근 일본의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엔저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일본인 방한은 급감하는 대신 중국인의 방한이 눈에 띄게 늘고 쇼핑에서 이른바 '큰 손'으로 자리잡은 중국인들에 눈을 돌린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1000만명을 돌파한 뒤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중국인은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인을 제치고 방문객수 1위를 기록해 향후에도 가장 높은 방문수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성장세도 무섭다.

    지난해 백화점 전체 성장률이 2%대에 그친 반면 외국인 고객 매출의 경우 이보다 10배 높은 23%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의 42%를 차지하는 중국인의 경우 지난해보다 87%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인을 핵심 고객으로 선정해 마케팅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중 외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본점의 경우, 현재 방문 객수를 2배 이상 늘려 외국인 매출 비중을 현 5%에서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 현지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중국인의 신세계백화점 인지도 향상을 위해 중국 4대 쇼핑 이슈(춘절, 노동절, 국경절, 성탄절)에 맞춰 중국 현지에서 여행사와 카드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은련, 비자, 마스터와 같은 대표 글로벌 카드사와 연계 공동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화사 등의 중국 언론 팸투어도 정례화한다.

    무엇보다 중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채널 웨이보에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순금, 해외 명품 등 화제성 경품행사와 내점 이벤트를 4대 이슈 기간에 집중해 현재 11만명 수준의 중국인 팔로워를 100만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다 전문화된 인력과 조직도 구축한다.

    우선 글로벌 점포인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의 경우 중국인 가이드 인력을 4대 이슈 기간에 2배 이상 늘리고, 중국인 마케팅 담당자를 별도로 지정해 점포 별 특성에 기반한 타깃 마케팅을 펼친다.

    본점은 기존 외국인 안내데스크를 확대해 중국인 전용 안내데스크를 별도로 설치하고 명동, 남대문 등의 맛집과 관광명소를 쇼핑벨트로 묶어 리플렛을 만드는 등 지역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남점은 인근 유명 성형외과와 대형병원, 특급호텔, VIP 중심 여행사와 연계해 리무진 서비스, 다양한 할인 쿠폰, 사은품, VIP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센텀시티점의 경우 마이스(MICE) 관광을 중심으로 2만명 안팎의 대형 관광그룹인 암웨이, 뉴스킨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근 신세계 조선호텔, 면세점, 아울렛 등을 연계한 통합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인 큰손을 타겟으로 중국인 VIP 마케팅도 더욱 강화한다.

    먼저 우리은행이 새롭게 선보이는 중국인 VIP카드의 백화점 대표 제휴사로 선정돼 다양한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카드는 우리은행 중국지점의 VIP 예금자, 중국 고위 공무원 등 우수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발급돼, 병원, 카지노, 백화점 등 다양한 관광, 쇼핑시설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카드로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 10% 할인, 금액대별 5% 상품권 증정, VIP 기프트, 1:1 통역 서비스, 신세계 인천 공항라운지 이용권 등 국내 VIP 고객에 준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동방항공국제여행사를 비롯 중국 최대 규모의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 C-TRIP 등과도 제휴를 추진, 우수고객을 공동 유치해 한국 방문 전부터 내점 유도를 위한 관리에 나선다.

    쇼핑 편의를 위한 시설도 새롭게 선보인다.

    전체 중국인 입국객 중 절반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점을 착안, 인천공항 입국장에 키오스크 형태의 'S 데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S 데스크'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의 관광명소, 신세계백화점 안내 영상은 물론, 터치 스크린으로 지도, 이메일 검색, 또 한국의 최신 이슈와 패션 트렌드 등을 보여주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본점, 강남점 등 점내는 물론 주변의 맛집, 관광명소 안내와 할인쿠폰을 담은 리플렛도 함께 선보여 백화점 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관광마케팅과 연계해 명동관광종합센터에서도 중국인을 맞이하는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춘절 등 4대 이슈 기간 동안 센터 내 중국인만을 위한 중국인 선호 브랜드 특가상품, 웰컴 기프트, 릭키드로우 이벤트 등을 통해 내점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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