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네이버(NAVER)의 최근 주가 조정은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비중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2만원은 유지했다.

새해 들어 네이버 주가는 라인 매출의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번지면서 3.3% 하락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실망하긴 이르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라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1915억원으로 예상했다. 과거 1년 간의 평균 분기 매출 성장률이 72.1%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친 매출 증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성장률 둔화 요인인 게임 출시 지연은 구조적인 '둔화'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라인 매출 성장률 둔화도 일시적인 이슈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라인의 가입자 관련 지표는 여전히 양호"하다며 일순증 가입자수 7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의 올해 가입자수 목표는 5억명. 올해 초부터 미국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3년 대만, 태국 등 일본 외 지역 게임 출시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점과 4분기 9개 이상의 신작 게임이 출시되며 게임 비즈니스가 본격 재가동되고 있다는 점은 올해 성장전망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