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8일 오후 2시18분

정부가 문화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추진한 ‘글로벌콘텐츠펀드 2호펀드’ 결성이 무산됐다.

8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콘텐츠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CJ창업투자는 펀드 최종 결성 기한인 지난달 말까지 ‘글로벌콘텐츠 2호펀드’ 결성총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었다.

당초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로부터 400억원을 출자받은 뒤 해외 및 국내 투자자(LP)를 모집해 1000억원을 채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국 해외 LP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펀드 결성이 무산됐다.

정부는 2011년 펀드 운용사인 소빅창업투자(현 유니온투자파트너스)를 통해 1236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결성했고, 이 펀드는 영화 ‘설국열차’ 등에 투자됐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