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줄다리기 속에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510선을 회복하며 코스피보다 양호한 모습이다.

8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85포인트(0.15%) 떨어진 1956.2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면서 지수는 쉽게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장중 '사자'폭을 늘리며 1068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도 156억원 순매수다. 반면 기관은 1267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82억원, 비차익거래가 279억원 매수우위로 전체 56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며 대형주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1.00%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AVER, 기아차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이며, 종이목재(0.98%), 은행(0.82%), 건설업(0.81%) 등은 오르고 있다. 화학(-0.87%), 의료정밀(-0.66%), 기계(-0.58%) 등은 약세다.

현재 402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39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5800만주, 거래대금은 2조87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늘려 510선을 탈환했다. 현재 전날보다 5.54포인트(1.10%) 오른 510.40을 기록중이다.

실적 호조 기대감에 반도체 장비주들이 강세다. 원익IPS가 7.36% 상승중이고, 피에스케이도 6.40% 오르고 있다.

치매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치매 관련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모나리자가 13.55%, 영진약품이 2.90% 상승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0.33%) 떨어진 106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