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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50 한경 연중기획] 청소년에게 대기업이란? 부자·재벌과 동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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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대학생 650명 설문
    [창간50 한경 연중기획] 청소년에게 대기업이란? 부자·재벌과 동의어
    미래 한국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기업’, ‘기업가’의 존재감은 미약했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존재일 뿐이었다. 대기업은 ‘부자’, ‘재벌’과 동의어였으며, 10명 중 7~8명은 존경하는 기업가가 없었다.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집단’ 순위에서도 기업가는 군인, 스포츠스타, 시민단체, 과학자보다 밀렸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경제신문이 미래경제교육연구소(소장 최선규)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등 총 65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대기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초등학생의 29.1%가 ‘부자’라고 답했다. 응답률이 높은 상위 5개 단어 가운데 ‘일자리’(14.5%)를 제외하고는 ‘상속’(12.1%), ‘재벌’(11.2%) 등 부정적 단어 일색이었다. 중·고교생도 다르지 않았다. 중학생은 ‘부자’, ‘재벌’, ‘상속’이란 단어를, 고등학생은 ‘부자’, ‘재벌’, ‘높은 임금’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각 직업군(群)이 우리 사회에 도움을 주는 정도를 1~10 사이의 점수로 매겨달라는 문항 결과에서도 이런 인식은 그대로 드러났다. 초등학생은 기업가에 6.8점을 줬다. 군인(8.4), 과학자(7.8), 시민단체(7.4), 공무원(6.9)보다 낮은 점수다. 중학생도 기업가에 대해 6.8점을 매겨 군인(9.9), 과학자(7.7), 공무원(7.3), 시민단체(7.2), 스포츠스타(6.9)보다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존경하는 기업가가 있다고 답한 청소년도 적었다. 초등학생의 74.5%가 ‘존경하는 기업가가 없다’고 답했으며, 같은 질문에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각각 83.3%와 74.4%가 ‘없다’고 응답했다. ‘최근 100년 사이 한국을 빛낸 인물’을 묻는 문항 에서도 대부분 독립운동가나 정치인, 스포츠스타를 답했으며 기업가는 거의 없었다.

    ◆특별취재팀=이건호 팀장(산업부 차장), 이태명·정인설(산업부), 이태훈·전예진(정치부), 김유미(경제부), 박신영(금융부), 정영효(증권부), 김병근(중소기업부), 심성미(IT과학부), 양병훈(지식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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