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 계열 항공기 수출 호조를 반영,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2% 올렸다.

지난 12일 한국항공우주는 이라크 국방부로부터 1조1857억원(11억2926만달러) 규모의 T-50 고등훈련기를 수주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향후 25년간 군수지원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PBL(성과 기반 군수지원) 계약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감안하면 이번 이라크 고등훈련기 수출 규모는 총 21억 달러를 웃돌아 항공기 수출 역사상 최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연말 8000억원 규모의 방위사업청 발주도 예상돼 올해 신규 수주액은 5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의 94%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