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1400억원 계약 임박…"추신수, 아내와 상의 중"
미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외야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추신수(31·사진)가 조만간 새 둥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추신수의 계약 기간과 액수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전하고 있다.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이미 7년 계약을 제안받은 것 같다”며 “8년 계약을 제시하는 팀이 추신수의 새로운 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USA투데이와 ESPN 등 미국 언론은 “추신수와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7년 총액 1억4000만달러(약 1471억원)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근접한 계약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폴 모로시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계약에 근접했다”는 보라스의 말을 전하며 “이 제안에 대해 추신수가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가 결단을 내릴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CBS스포츠는 “텍사스 애스트로스가 추신수에게 7년간 1억3000만달러(약 1371억원)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보라스는 협상에서 내셔널리그 1, 2위를 다투는 추신수의 득점·출루 능력 등을 집중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정말 존경받을 만한 선수”라고 극찬하며 계약 성사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