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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임 성공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사태 '상처' 치유하는데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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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부출신이 이끄는 문화 정착
    계열사CEO 등 인사·조직개편
    대출의존 탈피…수익창출 노력
    연임에 성공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임에 성공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한 사태가 일어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이젠 (사태) 관련자들도 (상처받았던) 마음을 내려놓고 모두 손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65·사진)은 12일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직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연임을 계기로 과거의 상처를 깨끗이 치유하겠다는 의지였다.

    ◆“과거 상처와 갈등에서 벗어나야”


    한 회장은 “신한 사태로 인한 상처가 완벽하게 아물지 않은 탓에 회장 선출 과정에서도 잡음이 나왔다”며 “연임을 계기로 ‘과거’로 인한 상처와 갈등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게 내 과제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6일 신한 사태 관련 2심 판결이 나오면 관련자들도 마음을 내려놓고 모두 손을 잡아야 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임 과정에서 신한 사태의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 있음이 증명된 만큼 계파 간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화해를 이뤄내도록 힘을 쏟겠다는 얘기다.

    개인적인 각오도 밝혔다. 한 회장은 “3년 뒤 임기가 끝나 물러날 때 신한금융이 많이 좋아졌다는,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임의 의미에 대해선 “내부 출신이 계속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조직을 이끄는 신한만의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점이 의미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한동우 2기 체제’의 화두 중 하나로 ‘안정 속 변화’를 꼽기도 했다. 그는 “연임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변화를 위한 첫 단계로 인사 및 조직개편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 회장은 “올 연말을 전후해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와 임원들이 있다”며 “어느 정도 폭의 인사와 조직개편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계열사 CEO 인사는 직접 심혈을 기울여 챙겨볼 계획”이라며 “다만 계열사 CEO가 정해지면 해당 회사의 임원 인사는 그 CEO에게 모두 맡기겠다”고 밝혔다. “모든 조직원으로부터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사와 조직개편을 하겠다”는 말도 보탰다.

    ◆“선의가 논란 불러 답답”

    한 회장은 그동안 강조해온 ‘따뜻한 금융’을 더 다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고객의 돈을 잘 관리하고 불려주는 금융의 본질을 살리면서 고객에게 혜택을 더 주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고객들의 수익률을 계열사 CEO나 임원 평가 때 반영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출에 의존했던 자금운용 ‘틀’을 바꾸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 회장은 “투·융자 복합상품이나 해외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를 확대해 자산 운용 수익률을 높이겠다”며 “해외 지점 및 법인 확대, 은퇴 비즈니스 강화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회장 선임 절차를 놓고 불거졌던 ‘룰’ 불공정 논란에 대한 아쉬움과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2011년 취임 직후 연령 제한(만 67세 미만)과 내부 인사 분류 기준 등을 선의를 갖고 만들었는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오해와 논란이 일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 후보자 연령을 제한한 것은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한 규정으로 외국 금융회사들도 대부분 도입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이 규정은 변함없이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한 회장은 내년 3월 주총을 거쳐 3년 동안 신한금융호(號)를 다시 이끌게 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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