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유머] 글쟁이 신세 - Writer's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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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사람이 죽어서 하느님을 만나니 천당으로 갈 건지 아니면 지옥으로 갈 건지 결정하란다. 그래서 양쪽을 다 둘러볼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라고 해서 함께 지옥부터 가봤다. 뜨거운 방에서 책상에 체인으로 묶인 작가들이 줄지어 앉아 글을 쓰고 있는데 단 몇 초 동안 작업을 멈춰도 무자비한 편집자와 출판업자로부터 매질을 당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작가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는데 천당 쪽은 사정이 다르겠거니 생각하며 그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천당에서도 작가들은 뜨거운 방에 줄지어 책상에 체인으로 묶인 채 사정없이 매질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하느님에게 항변했다. “양쪽 다 똑같네요, 뭐.” “천만에. 여기 천당에선 써내면 출판이 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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