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금리 최대 2%P 내린다
다음달부터 카드론 금리가 최대 2%포인트 내린다. 현금서비스 금리로 최대 1.2%포인트 인하된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렸다는 업계와 달리 금융당국은 인하폭이 작다는 입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는 최근 신용카드 대출금리 인하 방안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인하 방안에 따르면 카드론 금리는 현재보다 평균 0.9%포인트, 현금서비스 금리는 0.6%포인트가량 낮아진다. 이에 따라 7개 전업카드사 평균 카드론 금리는 연 15.5%, 현금서비스 금리는 연 21.4%까지 떨어진다.

카드론 금리를 가장 많이 낮추는 곳은 현대카드(2.0%포인트)다. 현대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8.1%로 조정된다. 이어 KB국민카드(1.2%포인트), 신한·삼성카드(각각 0.7%포인트), 하나SK·롯데·우리카드(각각 0.5%포인트) 순이다.

현금서비스 금리를 가장 많이 내리는 회사는 신한카드(1.2%포인트)다. 이어 현대카드(0.8%포인트), 삼성카드(0.7%포인트), KB국민카드(0.6%포인트), 하나SK카드(0.5%포인트)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인하폭”이라며 “카드사들의 수익이 연 2200억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내년 2분기부터 현금서비스의 명칭을 단기카드대출로 바꿀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