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KAIST에 ‘스토리지 미디어 솔루션스 센터’를 설립했다고 28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와 KAIST는 이곳에서 하드디스크를 대체하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내장형메모리카드(eMMC) 등에 활용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 낸드를 비롯한 반도체 분야의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정상급 연구 인력과 협업을 하게 됨에 따라 향후 낸드 솔루션 기술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탁 SK하이닉스 개발부문장(부사장)은 “KAIST와 협력해 낸드플래시 솔루션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해 나가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995년 KAIST와 산학협약을 맺고 반도체 인재를 함께 육성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최근 들어 낸드플래시 솔루션의 성능이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이 제품을 제어하는 컨트롤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컨트롤러 업체인 LAMD를 인수해 SKHMS로 사명을 바꿨고 지난 9월엔 경기 분당에 플래시 솔루션 디자인센터를 설립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