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한국프랜차이즈학회가 함께 구성한 프랜차이즈 리더스포럼이 27일 한경 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창립 총회를 열었다. 이남수 본죽 부사장(앞줄 왼쪽부터),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 이진규 미소야 대표, 박현종 BHC 대표, 이경만 공정거래위원회 OECD파견 경쟁정책본부장,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 등이 박수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프랜차이즈학회가 함께 구성한 프랜차이즈 리더스포럼이 27일 한경 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창립 총회를 열었다. 이남수 본죽 부사장(앞줄 왼쪽부터),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 이진규 미소야 대표, 박현종 BHC 대표, 이경만 공정거래위원회 OECD파견 경쟁정책본부장,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 등이 박수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신규 가맹점에 대한 예상 매출액을 정확히 예측해 제시하라는 것은 신이 되라는 말과 같다.”

프랜차이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27일 한국경제신문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리더스포럼 창립 총회 및 가맹사업법 정책토론회에서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프랜차이즈 리더스포럼은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프랜차이즈학회가 공동으로 구성했으며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 CEO 17명,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 이경만 공정거래위원회 OECD파견 경쟁정책본부장 등이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다.

김철윤 해리코리아 사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경영자의 능력과 새로운 경쟁 상대 등장 여부에 매출은 200~300% 차이가 나는데 편차를 30% 이내로 맞추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범돈 크린토피아 대표도 “동일 상권 동일 브랜드에서도 매출이 50% 줄기도 하고 2배 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내년 2월14일 시행예정인 개정 가맹사업법에서 가맹본부가 신규 출점하는 가맹점에 연간 예상 매출액을 제시하되 실제 매출과 편차가 30% 이상 나서는 안된다고 한 데 따른 업계의 반응이다. 이 대표는 또 “우리나라 노조는 강성이어서 외부 세력과 연대할 경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할 수 없다”며 개정 가맹사업법이 보장한 단체협상권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석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은 “신규 가맹점에 예상 매출액을 제시하라고 한 것은 숫자를 맞추라는 게 아니라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예상 매출액을 제공하라는 것”이라며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면 결과에 대해 문제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