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식별구역' 美·中·日 긴장에 방산株 한화·풍산 다시보자
한화는 내년 하반기 유도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천무’ 프로젝트에서 2000억~2500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화의 방산 부문 매출은 약 7000억원이다.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10%로 양호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한화 주가는 자회사 한화건설의 이라크 수주 중도금 수령 영향으로 지난달 30일 52주 신고가(종가 4만1850원)를 찍은 뒤 태양광 사업 우려 등으로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한화의 자체 사업과 자회사 중에서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부문이 방산”이라고 말했다.
풍산은 동 가격 약세 때문에 방산 부문의 매력이 가려진 종목이다. 풍산은 3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추정보다 10% 이상 높은 영업이익 기록)를 낸 데 이어 방산 부문의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았지만 주가는 약세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풍산 주가는 7.45% 하락했다. 그나마 방산 부문이 있어 다른 비철금속주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풍산 매출에서 동 부문과 방산 부문은 7 대 3이지만 이익 기여도로는 5 대 5”라며 “내년에는 이익 기여도에서 방산 부문이 동 부문을 앞지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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