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여전히 국내 증시의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회복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온건한 통화긴축을 바탕으로 실적장세가 도래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Fed의 출구전략 시점이 여전히 변수"라고 지적했다.

다음 달 출구전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경제지표로는 소비심리와 주택지표, 고용지표 등이 있다.

이 연구원은 "이달 미 가계 소비심리는 예상과 달리 부진했지만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다"며 "경기회복이 아직 불충분하다는 Fed의 시각에는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11월 고용지표에 대해선 "미 연준이 주목하는 변수는 고용과 소비지출, 그리고 내구재신규주문 등 실물지표"라며 "이달 미 비농업취업자가 전달에 이어 호조를 보일 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증시의 상승기조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출구전략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의 여지가 있다"며 "미 고용지표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