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둘러싼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장영수)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 사무실과 국장 조모씨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행정지원국 산하 OK민원센터에서 채모군 모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지난해 신입생 모집에서 못 뽑은 인원이 총 42명으로 집계됐다. 미충원 인원이 5년 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난 것이다.9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신입생 충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에 'SKY대'(서울·고려·연세대)의 미충원 인원은 총 42명 발생했다. 연세대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 15명, 서울대 9명 순이다.세 대학의 미충원 인원은 전년도(24명)의 1.75배, 2020학년도(21명)의 2배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학과 수도 5년 전 14개 학과에서 지난해 30개로 2.1배로 늘었다.지난해 미충원 인원은 71.4%인 30명이 자연계에서 발생했다. 이 역시 최근 5년 새 최고치로 2020학년도(10명)의 3배다. 서울대는 자연계에서만 8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연세대는 자연계에서 전년도(6명)의 2배인 12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고려대 자연계는 6명에서 10명(1.7배)으로 늘었다.학과별로 봐도 자연계 학과가 23개로, 2020학년도 7개에서 3.3배로 늘었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경영학과와 응용통계학과에서도 각 3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식물생산과학부,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고려대 경영학과·전기전자공학부에서도 2명씩 충원하지 못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4학년도에 서울·연세·고려대 자연계에서 미충원 인원이 증가한 것은 의대 선호도 증가로 인해 의대에 중복 합격한 학생의 이탈과 추가 합격이 매우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달 마무리된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의대 정원이 1469명(차의과학대 40명 제외) 늘고 무전공 선발까지 확대되면
올해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1차 응시율이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전날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치러진 '2025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응시율은 68.9%로 집계됐다.응시 대상자 1만1877명 가운데 8178명이 시험을 치렀다. 이는 2021년(80.4%) 이후 5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최근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응시율은 △2021년 80.4% △2022년 75.9% △2023년 73.7% △2024년 70.5%로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다. 올해 시험이 법원행정고시(법행고) 1차 시험과 동일한 날짜에 치러지면서 중복 지원자들의 결시율이 높아진 것이 응시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예정 인원은 총 347명이다. 지난 1월 진행된 원서 접수 결과 1만2005명이 지원했으며, 이로 인해 평균 경쟁률은 23.6대 1을 기록했다.1차 시험 합격자는 내달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서울 한복판에 2.4m 높이의 거대 로봇이 등장했다. 춤추고 노래하며 코믹한 농담까지 던지는 휴머노이드 로봇 ‘타이탄’이 서울 AI페스타 2025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시민들은 타이탄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사진을 찍고, 로봇의 유쾌한 퍼포먼스에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9일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민들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서울 AI페스타 2025’를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서울시 AI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AI 서울 인사이드’ △AI 기술을 체험하는 ‘AI 펀스팟’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아트워크존’ △AI 전문가 강연과 토론이 펼쳐지는 ‘AI 오디세이’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된다.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로봇 ‘타이탄’ 첫선가장 인기있는 볼거리는 세계 최초 엔터테인먼트 로봇 타이탄이다. 2004년 영국 사이버슈타인에서 개발된 타이탄은 뉴욕 패션위크 등 세계적 무대에 올라 휴 잭맨, 윌 스미스, 성룡, 리한나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 공연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이번 행사에서 타이탄은 하루 세 차례 시민 앞에서 춤과 노래, 유머러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사 의전을 맡아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다만, 타이탄은 완전 자동화된 AI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 내부에서 조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술 측면보다는 엔터테인먼트와 상업적 영역에서 활용되는 로봇이라고 볼 수 있다. AI 바리스타·댄싱 로봇·정서돌봄 로봇까지페스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