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 계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라이프팀] 악마처럼 쓰고, 지옥처럼 뜨겁고, 사랑처럼 달콤한 커피. 언제 어느 때 마셔도 좋은 커피이지만 그래도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부터 한 겨울에 마시는 커피가 가장 맛있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커피전문점을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주들은 한 겨울에 창업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외출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매상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마찬가지로 여름에도 휴가들을 많이 떠나기 때문에 의외로 한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커피전문점의 창업시기는 3월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3월은 봄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외출과 약속이 많다.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봄을 맞게 되면 외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커피전문점의 내방객 수가 크게 늘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3월달은 커피전문점의 창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연중 가장 추운 1월과 2월은 비수기에 속하고 권리금이 가장 싸기 때문에 “비수기에 준비해서 성수기에 오픈한다”는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는 것이다. 때문에 내년 초 커피전문점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서 살아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최근에는 커피전문점 창업이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커피전문점 창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계절적인 요인보다 지리적인 여건이 좋아야 하고 경영상의 노하우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커피전문점이 성공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이른바 ‘몫’이다. 즉 매장의 위치가 키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매장위치는 커피전문점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점포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은지, 주변에 배후상권은 활발한지, 경쟁점포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따라서 매장을 선정할 때에는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고 반드시 전문가나 커피전문점을 개업 경험자와 동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의 커피전문점은 커피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편안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 학생들이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카페 등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고객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야 하며 다양한 메뉴도 준비해야 한다.

‘신뢰와 상생의 가맹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는 자바씨티코리아에서는 '추천점포 안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에서 처음 도입된 이 서비스는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 역세권 및 대형오피스건물 내 입점이 가능한 추천점포를 예비창업자에서 추천해주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위치는 커피전문점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예비창업자 혼자서 결정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유경험자 또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본사의 도움을 받아 선정하는 것이 성공의 확률을 더욱 높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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