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네이버…고진감래 한국전력…악전고투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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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성어로 종목 살펴보니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들의 시가총액 싸움이 치열하다. 시총 10위권 밖이었던 네이버(NAVER)와 한국전력이 최근 ‘톱 10’으로 진입했다. 반면 LG전자 등은 최근 3개월 주가 곡선이 급격히 우하향하며 시총 순위가 밀리는 모습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주가가 급등해 시총 9위에 올라있는 네이버는 ‘위풍당당(威風堂堂)’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8월29일 분할 재상장된 네이버의 시초가는 46만원.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올라 지난 10월21일 66만5000원(이하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잠시 ‘숨 고르기’를 했지만 꾸준히 60만원대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 주가 강세의 원동력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메신저 사업이 게임과 광고 등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페이스북과 네이버 등을 통해 증명됐다”며 “라인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수익이 나올 경우 네이버 주가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틸리티 업종의 대표주로 시총 8위에 올라있는 한국전력과 어울리는 한자성어는 ‘고진감래(苦盡甘來)’다. 지난 6월25일 2만4850원까지 주저앉은 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주가가 최근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급반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종가는 3만3100원으로 6월 최저가보다 33.19% 높은 수준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요금 인상으로 연간 2조8000억원에서 3조원가량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3만4000원이었던 한국전력의 목표 주가를 4만7000원까지 높였다.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해 ‘악전고투(惡戰苦鬪)’라는 별명이 붙은 종목도 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9월9월 7만5100원에서 꾸준히 빠지기 시작해 6만원대 중반까지 미끄러졌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연말까지 6만5000~7만원 사이를 맴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주가가 급등해 시총 9위에 올라있는 네이버는 ‘위풍당당(威風堂堂)’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8월29일 분할 재상장된 네이버의 시초가는 46만원.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올라 지난 10월21일 66만5000원(이하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잠시 ‘숨 고르기’를 했지만 꾸준히 60만원대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 주가 강세의 원동력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메신저 사업이 게임과 광고 등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페이스북과 네이버 등을 통해 증명됐다”며 “라인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수익이 나올 경우 네이버 주가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틸리티 업종의 대표주로 시총 8위에 올라있는 한국전력과 어울리는 한자성어는 ‘고진감래(苦盡甘來)’다. 지난 6월25일 2만4850원까지 주저앉은 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주가가 최근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급반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종가는 3만3100원으로 6월 최저가보다 33.19% 높은 수준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요금 인상으로 연간 2조8000억원에서 3조원가량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3만4000원이었던 한국전력의 목표 주가를 4만7000원까지 높였다.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해 ‘악전고투(惡戰苦鬪)’라는 별명이 붙은 종목도 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9월9월 7만5100원에서 꾸준히 빠지기 시작해 6만원대 중반까지 미끄러졌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연말까지 6만5000~7만원 사이를 맴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