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비코리아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 1098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8.5% 신장됐으며, 영업이익은 6.5배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또한 지난해 3분기 적자(-3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6% 증가하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141억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지엠비코리아가 완성차 업체 부분 파업, 여름 휴가, 추석 연휴 등으로 연중 가장 비수기인 3분기에 전년 대비 눈에 띠는 실적 개선세를 이룬 것은 그간 진행해온 소모품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원가절감 노력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 대상인 자회사 C-GMB(청도GMB 자동차부품유한공사)가 매 분기 최대 매출 경신을 지속한 점도 한 몫 했다. 올해 1분기 57억원, 2분기 66억원을 기록한 C-GMB의 매출액은 3분기에 69억원을 기록했다.

지엠비코리아는 내년 초 약 50억원을 들여 C-GMB의 설비를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상하이 GM에 공급할 스풀 밸브 생산량 증대를 위한 것으로, C-GMB는 내년 하반기부터 스풀 밸브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비도입이 마무리되면 C-GMB의 스풀 밸브 생산능력은 현재 보다 약 5~6배 늘어날 전망이다.

지엠비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C-GMB의 스풀 밸브 양산 뿐만 아니라 세번째 생산법인인 난통 GMB(중국 소주지역)의 본격 가동도 예정되어 있다"며 "중국 자동차 시장 확대 및 중국 자회사들의 본격 가동에 따라지엠비코리아의 연결 실적은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