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개인·기관 투자자들이 맞서면서 2000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76포인트(0.29%) 상승한 1999.54를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넘어섰다. 고용·제조업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나아졌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 지명자가 상원 상임위원회 인준을 통과한 것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뒤 2000선을 전후해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개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외국인이 '팔자'로 맞서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 원, 154억 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359억 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74억 원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 거래가 271억 원, 차익 거래는 203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69%), 통신업(-0.24%), 비금속광물(-0.26%) 등을 제외하고 상승이 우세하다. 전기가스업(1.28%), 은행(0.84%), 섬유의복(0.76%)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 중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가 더 많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NAVER LG화학 등이 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재 413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221개 종목은 하락세다. 거래량은 2700만주, 거래대금은 2500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반등했다. 전날보다 3.08포인트(0.61%) 오른 504.13을 기록했다. 개인이 8억 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억 원, 5억 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0.11%) 내린 106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