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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는 항상 대화를 이끌어내…평창동계올림픽, 분단국 한국에 의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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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출신 첫 IOC위원장 토마스 바흐
    "평창 대회 성공적 개최 자신있어"
    1976년 몬트리올서 펜싱 금메달
    "스포츠는 항상 대화를 이끌어내…평창동계올림픽, 분단국 한국에 의미 크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에 만족합니다. 성공적 개최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올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제9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독일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60·사진). 첫 선수 출신 IOC 위원장이기도 한 그가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차 한국을 방문했다.

    21일 서울 을지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내년 2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오륜기가 평창에 전달되고 나면 대회 준비가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가 평창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 대회가 남북한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스포츠의 역할은 항상 대화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독일 역시 분단국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대화를 이어가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스포츠의 역할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근 세계 스포츠계에 불거진 약물 문제에 대해 그는 “소치 올림픽에서는 사전 테스트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비해 57%가량 늘릴 계획”이라며 “도핑 방지 프로그램을 소치에서 가장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 조직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도 했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그는 “평창 대회는 올림픽 정신이 생동감 넘치게 전 세계에 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이날 청와대로 박근혜 대통령도 예방했다. 박 대통령은 “120년 가까이 되는 IOC 역사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 위원장을 맡아 국제사회의 기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 펜싱 플뢰레 남자 단체전에 서독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박 대통령은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가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사실을 들어 “몬트리올 올림픽은 한국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런 해에 바흐 위원장이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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