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 거래량이 하루 평균 434억달러로, 직전 2분기보다 57억4000만달러(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감소폭은 2010년 3분기(13.1%) 이후 최대다.

정진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원화 강세의 방향성이 명확해진 것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에 비해 시장의 불확실 요인이 많이 제거된 결과”라고 말했다. 환율 변동이 심할 경우 딜러들이 수시로 자기 포지션을 조정하기 위한 거래를 많이 하는데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거래량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