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20일 오후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헬기 보유 국가기관 5곳과 헬기운영 민간업체 30여곳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열어 업체별 안전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분야를 재점검하고 기상 상태가 나쁠 때 무리한 운항을 삼가는 한편 운항·정비 규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여 차관은 “인구밀집 지역이 늘어나고 경제 발전으로 초고층빌딩이 속속 들어서는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상 상태가 나쁠 때 도심 내 운항 제한과 적극적 비행 경로 관리 방안 등을 관계 기관과 협력해 마련하는 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헬기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여 차관은 “LG전자 사고의 근본적 원인과 특별 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실질적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