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전환‥코스피, 20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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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201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 0.71% 떨어진 2017.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시행 이후에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뉴욕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진 못했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이었습니다.
전날 2천여억원 넘게 사들였던 외국인은 오늘도 순매수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끝내 매도로 반전했습니다.
반면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고, 기관이 장 막판 매수세를 키우며 2010선마저 위협받던 지수 낙폭을 일부 방어했습니다.
외국인이 1444억원 순매도세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9억원, 53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도 약세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가 1.28% 떨어진 147만원에 마감했고, 현대차 3인방도 1% 중반의 약세를,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34포인트, 0.27% 하락한 504.16으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1.50원 오른 1057.90원으로 5거래일만에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연중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은 소폭 올라선 모습이네요.
이와 함께 국내 증시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 엔원 환율이죠.
엔저 효과로 국내 수출기업 경쟁력이 일본에 뒤지지 않겠느냐란 우려 때문인데, 이 부분은 현재로선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구요?
<기자>
물론 오늘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상반기와 달리 엔원 환율 영향에는 자유롭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코스피가 선진국 증시와 디커플링을 지속했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엔저`였는데요.
엔원 환율이 최근 연일 하락했음에도 같은 기간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엔저가 코스피에 특별한 재료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외국인 수급 사정이 지수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만큼, 테이퍼링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는 설명입니다.
종목별로도 자동차와 IT 등 국내 수출주 주가가 오늘은 하락했지만 그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외국인이 환율에 개의치 않고 국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 매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아래로만 내려가지 않는다면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감내할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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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201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 0.71% 떨어진 2017.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시행 이후에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뉴욕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진 못했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이었습니다.
전날 2천여억원 넘게 사들였던 외국인은 오늘도 순매수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끝내 매도로 반전했습니다.
반면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고, 기관이 장 막판 매수세를 키우며 2010선마저 위협받던 지수 낙폭을 일부 방어했습니다.
외국인이 1444억원 순매도세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9억원, 53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도 약세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가 1.28% 떨어진 147만원에 마감했고, 현대차 3인방도 1% 중반의 약세를,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34포인트, 0.27% 하락한 504.16으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1.50원 오른 1057.90원으로 5거래일만에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연중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은 소폭 올라선 모습이네요.
이와 함께 국내 증시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 엔원 환율이죠.
엔저 효과로 국내 수출기업 경쟁력이 일본에 뒤지지 않겠느냐란 우려 때문인데, 이 부분은 현재로선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구요?
<기자>
물론 오늘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상반기와 달리 엔원 환율 영향에는 자유롭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코스피가 선진국 증시와 디커플링을 지속했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엔저`였는데요.
엔원 환율이 최근 연일 하락했음에도 같은 기간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엔저가 코스피에 특별한 재료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외국인 수급 사정이 지수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만큼, 테이퍼링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는 설명입니다.
종목별로도 자동차와 IT 등 국내 수출주 주가가 오늘은 하락했지만 그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외국인이 환율에 개의치 않고 국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 매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아래로만 내려가지 않는다면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감내할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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