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부림 사건`, 영화 `변호인` 모티브로 재조명...어떤 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림 사건` `변호인`

    1980년대 초의 민주화운동인 `부림 사건`이 영화 `변호인`의 개봉을 앞두고 재조명받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영화 `변호인`의 제작보고회가 1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과거 인연이 있던 국밥집 아들(임시완)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영화는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해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 하지만 19일 배우 송강호는 "정치적인 의도로 만들어진 영화는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부림 사건은 `부산의 학림 사건`이라는 뜻으로, 1981년 제 5공화국 정권 초기 통치기반을 확보하고자 민주화운동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부산 지역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교사·회사원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한 사건이다.

    당시 단순한 책읽기 모임 등의 멤버였거나 찻집에서 대화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사람들도 적지 않았으며, 법정에서 처음 대면한 이들도 있었을 만큼 마구잡이로 체포됐다는 후문이다. 체포된 이들은 불법 감금된 채 구타는 물론 `물고문` `통닭구이 고문` 등으로 불리는 살인적 고문을 당했다. 부산지역 사상 최대의 용공 조작 사건으로 남아 있다. 투옥됐던 이들은 1983년 모두 형집행 정지로 풀려났고, 부산지법은 2009년 8월에 피해자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광일,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부림사건의 무료 변론을 맡았으며, 노 전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정치에 눈을 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알려졌다.(사진=위더스필름)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아비가일 폭로, 카메라 꺼지면 샘해밍턴·샘오취리는 "19금 상황"
    ㆍ김성주, "광화문 전단지 돌리다 누나 만나, 가장 비참했던 순간"
    ㆍ열심히 운동해도 살이 안빠지는 이유.. 이것때문?
    ㆍ김성주 "아버지 파킨슨병 초기" 결국 눈물 보여
    ㆍ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대선개입 의혹` 공방‥여야 간 `양보 없는 대결`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넷플릭스,"워너 인수후 극장개봉사업에도 집중"여론전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전에서 파라마운트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한 넷플릭스가 인수후 스트리밍에만 집중하지 않고 극장 개봉 사업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헐리우드 달래기에 나섰다. 또 합병 회사의 경쟁 대상은 유튜브라며 유튜브의 시장 지배력과 경쟁하기 위해 이번 거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CEO인 그렉 피터스와 테드 사란도스는 이 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워너 브라더스 인수에 대한 회사 경영방침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이 달초 워너 브라더스의 승인을 얻어 이 회사의 TV,영화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자산을 720억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파라마운트가 나머지 CNN 등 워너 브라더스의 나머지 재산을 포함해 회사 전체를 1084억달러(약 159조원)에 인수하는 적대적 인수 시도를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 영화의 극장 개봉을 지지하며, 이는 "사업과 전통 유지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서한에서 두 CEO는 "과거에는 극장 개봉이 넷플릭스의 사업 영역이 아니어서 극장 개봉을 우선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우리는 극장 개봉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측의 적대적 인수 시도는 완전히 예상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당국의 엄격한 조사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 넷플릭스는 유튜브의 시장 지배력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번 거래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내세워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콘텐츠, 시청자, 사업 모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미법무

    2. 2

      美 증시, 금주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 기대하며 반등 시도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와 물가 등 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을 시도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전 날보다 0.1%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1% 올랐다. 나스닥 종합은 0.1% 내렸다. 벤치마크인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16%를 기록했다.순환장세속에 중소형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러셀 2000지수는 0.5%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3% 오른 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브로드컴과 오라클은 이 날도 각각 1.1%, 2%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 날 3.9% 급등한 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산신청과 중국회사에 경영권을 넘기며 상장을 폐지한다고 발표한 로봇청소기 룸바 제조업체 아이로봇은 68% 급락했다. 지난 주 후반 미국 증시는 브로드컴과 오라클의 실적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소재로 크게 상승한 기술주식에 대한 집중 매도가 나오면서 기술주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16일에 발표될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는 노동 시장 둔화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된 10월 고용 추정치도 포함될 예정이다. 역대 최장 기간의 정부 셧다운 여파로 늦어진 10월 소매판매 데이터도 16일에 발표되며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8일에 발표된다. 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 소속 크리스 라킨은 “연준이 인플레이션보다 노동 시장 약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급격히 감소하지 않는 한 고용보고서의 ‘나쁜 소식이 더 좋은 소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

    3. 3

      하루 사이 주가 '73%' 폭락…'로봇청소기' 대명사 어쩌다

      2000년대 초반 룸바 모델로 로봇청소기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미국의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이 파산 신청을 했다. 경영권은 이 회사에 부품을 공급해왔던 중국 업체에 넘기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로봇청소기 업체인 아이로봇은 하루전인 14일 델라웨어주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신청을 하고 이 회사에 부품을 공급해온 중국의 피세아 로보틱스와 그 자회사에 인수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파산신청이 알려진 후 아이로봇(티커:IRBT) 주가는 15일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73% 폭락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출신 엔지니어들이 1990년에 설립한 이 회사의 보통주는 파산법 11조에 따른 회생 계획에 의거해 비상장으로 전환하면서 소멸될 예정이다. 아이로봇이 2002년에 출시한 룸바는 초기에 큰 성공을 거두면서  로봇청소기의 대명사로 불리웠다. 2024년에 약 6억 8200만 달러(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중국 경쟁업체들이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아이로봇은 미국과 일본 같은 주요 시장에서는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유치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로 가격을 인하하고 기술 업그레이드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 2022년 아마존닷컴이 14억달러(약 2조원)인수 제안을 했으나 EU 경쟁 당국과의 갈등으로 인수가 무산됐다. 아이로봇은 거래 무산으로 9천만 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받았지만, 그중 일부는 자문 수수료로 지급하고 칼라일 그룹에서 받은 2억달러 대출금의 일부 상환에 사용됐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또한 회사에 타격을 입혔다. 특히 미국 시장용 진공청소기를 생산하는 베트남산 수입품에 부과된 46%의 관세 영향으로 올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