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男' 정우, 손에 든 건 뭔가 했더니…'대폭소'
'정우 우산쓰기' 화제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주인공 '쓰레기' 정우는 묵묵하게 걸어온 13년의 연기 생활보다 거센 드라마의 화력을 맞이했다.

배우 정우가 패션 매거진 쎄씨(CeCi)와 진행한 화보촬영에서 소년 같은 천진난만함과 성숙한 남성미의 이중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화보 속 정우는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과자를 입에 넣은 채 무심한 듯 나른한 표정으로 서 있는 정우의 모습이 부드러운 성숙한 남성미와 묘한 섹시미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화보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우는 '응답하라 1994'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들에 대해 "나정이(고아라)는 전작들에서 예쁜 외모에 연기가 묻힌 듯하다. 혼신을 다해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볼 때면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좀 더 마음을 편안히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부담을 버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예뻐서 박수쳐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또한 "칠봉이(유연석)는 연기적 테크닉과 센스가 탁월하다. 빙그레(바로)와 윤진이(도희)는 순수하게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친구들이라 머리가 아닌 가슴을 쓰는 연기가 보기 좋다. 해태(송호준)는 2008년 씨야의 '그사람' M/V와 이듬해 영화 '바람'으로 인연이 있다. 만날 때마다 연기력이 급상승하는 게 눈에 보인다. 동갑인 삼천포(김성균)의 연기는 완전 선수라 많이 배운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우는 '응답하라 1994' 속 쓰레기의 섬세한 디테일 연기로 호평받는 것에 대해 "쓰레기는 원래 멋진 캐릭터다. 멋있는 척을 하면 안되고 귀엽게 보이려면 귀엽게 보이려 하지 않아야 한다. 쉽게 말하면 힘을 빼고 즐기면서 연기해야 답이 나온다"며 "감정의 틀은 감독님과 작가님의 디렉션으로 잡되, 그 위에 얹는 디테일 요소는 배우의 몫이다. 13년간 쌓은 단역의 경험이 지금 타이밍에 기운을 내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정우는 현재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쓰레기 역을 맡아 매회 섬세한 감정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정우는 현재 나정과의 달달하면서도 엇갈리는 러브라인을 통해 여성들의 '워너비 오빠'로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쓰레기의 비 오는 날 남녀 차별'이라는 제목으로 '응답하라 1994' 속 정우 우산쓰기 캡처 장면이 게재돼 화제가 됐다.

사진 제공 = 쎄씨(CeCi)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