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朴대통령 유럽순방 발언 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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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자회담 시간더 걸릴 듯"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관련국 간 행보가 이어진 가운데 회담 재개 조건에 대한 큰 진전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는 시점의 문제라기보다는 여건의 문제”라며 “굳이 시기적으로 말하자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국 간) 협의의 주안점은 대화 재개의 조건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비핵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느냐는 이런 잣대를 갖고 대화 재개 조건을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보다 진전된 말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실명 비난했다. 대변인은 ‘추악한 사대매국노, 극악한 동족대결광의 본색을 드러낸 박근혜의 떠돌이 행각을 단죄한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의 핵에 대해 더 이상 함부로 재잘거리지 말라”며 “그 누구의 변화를 유도한다고 주제 넘게 놀아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정부 고위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는 시점의 문제라기보다는 여건의 문제”라며 “굳이 시기적으로 말하자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국 간) 협의의 주안점은 대화 재개의 조건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비핵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느냐는 이런 잣대를 갖고 대화 재개 조건을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보다 진전된 말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실명 비난했다. 대변인은 ‘추악한 사대매국노, 극악한 동족대결광의 본색을 드러낸 박근혜의 떠돌이 행각을 단죄한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의 핵에 대해 더 이상 함부로 재잘거리지 말라”며 “그 누구의 변화를 유도한다고 주제 넘게 놀아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